새벽 3시까지 술 마시고, 6시에 기상해서 ㅠㅠ 청태산에 등반;;;
산을 오르는 행위 자체를 반기는 건 아니다.
정상에서 송글 땀을 스멀스멀 식히며 마시는 생수 한 모금.
올라갈 때, 내려갈 때 넘어질까 뒤쳐질까 신경 써주는 고마운 마음.
산이 좋은 이유, 힘들어도 올라가는 이유이다.
먼저 올라가면 정상에서 더 오래 쉴 수 있지만,
천천히 올라간다고 해도 손해볼 건 없다.
푸른 공기를, 촉촉한 아침 산 내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 되니까.
남들보다 느리게 사는 인생이지만,
촌각도 헛되이 보내지 아니한다. - 느릿느릿 산을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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