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가 바뀐 인터파크
한 기업의 CI를 바꾸는 데에는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새로운 CI를 도입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로고타입, 폰트, 국영문 ( 때로는 한자까지 )을 포함한 CI grid system, 색채 기획 등 기업의 이미지, 대표 브랜드 등과 직결되는 모든 프로세스 중에서 어느 하나 지나칠 수 있는 것은 없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불과 몇 만원짜리 최저가의 로고도 거래되기도 하고 또는 디자인 업체에 의뢰하지 않고도 직접 만들 수 있는 CI 디자인 프로그램도 나올만큼 흔하디 흔한 작업이 되어버린 것 같지만 제대로 된 CI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나 오랜 기간 소비자의 뇌리에 이미 재인(recognition)된 브랜드 이미지를 뒤엎고 전혀 다른 이미지의 CI를 도입한다는 것은 그 동안의 마케팅 투자 비용에 대한 보호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오늘 인터파크 사이트에 오랜만에 가봤더니, 인터파크의 컬러 (흡사 네이버의 Corporate color같기도 했다) 시스템부터 로고, 서체까지 싹 달라져 있었다. 저 사랑이 꽃 피는 나무와 같은 로고타입이 기존에 인터파크 로고에 사용되던 Gift tree를 재해석하고 고객에 대한 인터파크 사랑, 쇼핑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 등을 형상화하여 트렌디한 느낌을 주기 위해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뭐.... 네이버, 농협 등으로 대표되는 그 녹색 컬러를 안 봐도 되니 좋긴 하지만 아쉬운 점은 CI를 통해 인터파크가 나타내고자 하는 기업 이미지가 과연 얼마만큼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냐는 것이다.
From 0 to 50%
순수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새로운 CI에 대한 만족도이다.
특히나 전체 홈페이지와 새로운 CI를 함께 보고 있자니 어지럽고 산만하다.
나는 묻고 싶다. 그리고 고객에게 확실히 알려줬으면 한다.
인터파크가 전달하려는 그들만의 브랜드 가치는 무엇인가.
쇼핑 포탈 사이트로서 타 사이트와 무엇이 차별화 되고 있는 것인가.
